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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보강병원과 함께하는 척추이야기 4. 허리통증 예방
작성자 허재승 조회수 103 작성일 2019-07-02 09:21:13

 

수술·약물요법 있지만 올바른 관리가 ‘최고’

허리 앞으로 볼록하게 유지하는 습관 들여야

빠르게 걷기·수영 등 기립근 강화운동 도움

 

 

예전에 수동변속기를 많이 사용하던 시절 클러치를 편하게 밟기 위해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비스듬하게 등을 뒤에 기댄 운전 자세가 많았다.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도 장기간 운행 땐 허리를 펴고 오래 있기 힘들어 이런 자세를 하곤 한다. 전문 운전기사나 사무실 근무자, 주부,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며 허리에 무리를 주고 있다.

실제로 생활을 하다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고 나면 바로 일어설 수가 없거나 운전 후 허리를 바로 세울 수가 없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의사로부터 허리 디스크로 좋지 않다는 설명을 듣고 나면, 당사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병명이 허리 디스크’라고 말하곤 한다.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올바른 표현은 아니다.

허리 척추에는 뼈와 뼈 사이에 물렁물렁한 판이 있는데, 이것은 뼈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 최소화하고, 지나친 움직임을 막아 적당한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추간판’이다. 바로 뒤에는 작은 두 개의 관절(후관절)이 있어 앞에 있는 추간판의 움직임을 지지하고 보완해 준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초기에 약간 뻐근하거나 욱신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그러다 점차 고통의 횟수와 세기가 증가한다. 또 대부분 치료를 받고 좋아지기도 하지만 또다시 반복된다. 치료 후 호전됐다가 통증이 재발되면서 재치료, 또 통증재발 후 수술, 재수술이라는 끝도 없는 고통이 이어지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앞의 추간판과 두 개의 뒤쪽 관절(후관절)이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병에는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추간판 질환, 추간판 내장증, 불안정 척추, 후관절 증후군 등이 있으며 이런 질환들이 완전히 구별돼 나타날 때도 있지만, 여러 가지 현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때가 많다. 따라서 이들 질환을 구분해 보는 것보다는 같이 묶어서 보고 통째로 예방하는 것이 이해하기에도 예방하기에도 좋다.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을 때에는 짧은 기간 내에 통증을 줄이거나 없애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구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다양한 주사치료를 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경막외 내시경시술 등과 같은 시술중 질환에 가장 알맞은 적합한 시술법으로 치료해 볼 수도 있다.

통증이 극심하거나 마비가 진행될 경우, 또는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수술법에는 미세 현미경수술이나 내시경 수술, 또는 양방향내시경수술이 포함돼 있다.

수많은 약물요법이나 치료법, 수술법이 있지만 허리통증은 근본적으로 낫지 않는 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게 중요하다. 또 치료법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병이 생기지 않도록 어떻게 ‘예방’하느냐 하는 것이다. 또 수술을 했을 경우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예방과 관리라고 하는 것은 ‘바르게 허리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진료를 하다 보면 예외없는 것이 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거의 모두가 앞으로 구부러져 있다는 것이다. 머리를 감을 때, 주방에서 설거지를 할 때, 음식을 차릴 때, 운전을 할 때 그런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허리는 앞쪽으로 약간 볼록하게 나와 있는데 이것을 한자어로는 요추전만(腰椎前彎)이라고 하고, 우리말로 ‘허리 앞볼록’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일상 생활 속에서 이 전만(앞볼록)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자세를 생활 속에서 습관화해야 한다. ‘씻을 때는 샤워기’ ‘식사할 때는 입식식탁’ ‘다리 길이에 맞는 의자’ ‘자주 앉는 운전석·사무실의자·식탁의자에는 등받이’ ‘낮은 곳에서 작업을 할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다리관절을 사용하기’ 등이다. 이런 생활습관이 자리잡으면 상당 부분 허리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거기에 적절한 운동까지 겸하면 금상첨화겠다.

허리 통증 치료는 당뇨나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약뿐만 아니라 음식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겸하면 당과 혈압 조절이 훨씬 더 잘 되는 것처럼, 허리 역시 정상적인 허리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가지 더. 허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평지길 약간 빠르게 걷기나 수영, 그리고 아쿠아 워킹, 전문적인 기립근 강화운동을 추천한다. 박선영<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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