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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3가지 이상 증상 해당되면 '오십견' 심각
작성자 허재승 조회수 23 작성일 2021-04-27 1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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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부 정형외과 전문의 과장 민경근.jpg

  •                                     보강병원 민경근 과장

     

     

     

     

     

    ① 옷 갈아 입기도 힘들다

    ② 자다가 아파서 잘 깬다

    ③ 팔이 안 들린다
    ④ 머리 감기도 힘이 든다

    ⑤ 운동하면 통증이 심하다

     

    어깨를 들어올리기 힘들어지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 바로 '오십견'이다. 그렇게 특별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질환이지만, 저절로 나아지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조금만 알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조기에 자가치료로 회복하거나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으로 잠 못자는 고통을 예방할 수 있고, 이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로 다시 즐거운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십견이란

    오십견은 쉽게 말해 어깨가 굳어버리는 질환으로 중년 환자의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질환이 생기는 나이대가 주로 40~60세이기에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경우에 따라 30대나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오십견의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또 '어깨가 얼음처럼 굳어 있다'고 해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동결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통증과 어깨관절 운동의 제한을 들 수 있다. 어깨관절 주머니의 만성 염증반응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이후에 염증이 가라 앉으면서 염증반응의 결과로 관절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면서 어깨관절을 이루는 위팔뼈(상완골)에 유착,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게 된다.


    오십견 관리와 치료법
    통증 심하지 않으면 꾸준히 스트레칭
    통증 심하면 약물복용·주사 치료 후
    점진적 운동으로 진행 악화 막아야
    증상 호전 안되면 시술·수술 등 고려



    이런 탓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딱히 어깨를 많이 쓰지도 않고 운동도 안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서서히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옷도 못 갈아 입는다 △밤에 잘 때 아파서 몇 번을 깬다 △팔이 안 들린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손을 뒤로 돌리는 내회전 동작이 어려워 대변의 처리가 어렵거나 옷이나 속옷을 입고 벗는 것이 매우 힘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점차 팔을 앞으로 혹은 옆으로 들어올리는 등 전방향의 동작도 할 수 없게 되어 머리를 감거나 빗는 동작도 힘들게 된다.

    동결견 경과는 증상에 따라 세 가지 단계로 구분하게 된다. 1단계는 '통증기'다. 이 시기에는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그 통증으로 인해 관절운동의 범위가 줄어드는 시기다. 이때 통증은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더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동반되기도 하고, 어깨 관절주머니 안의 염증이 심한 단계다. 2개월에서 9개월간 지속된다. 2단계는 '강직기'로 통증으로 인해 어깨 사용이 줄어들어 통증은 줄지만 견관절 가동범위가 감소하게 된다. 염증은 줄어들어 통증은 감소되지만 이미 관절주머니가 두꺼워져 유연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기에 팔을 들어올리거나 등뒤로 돌리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로, 약 4개월에서 12개월간 지속된다. 마지막 3단계인 '용해기'는 견관절의 움직임이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의 환자에서는 관절운동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기도 한다. 이런 과정은 1년에서 3년6개월까지 다양한 기간동안 지속되고, 심한 경우 10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원인과 치료방법은

    동결견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그리고 회전근개 파열이나 건염, 퇴행성 관절염 등의 어깨의 질환에 의한 통증으로 제한된 어깨운동범위가 지속되거나 상완골 골절, 쇄골 및 견갑골의 골절 등의 외상에 대한 고정치료 후 발생하는 이차성 등이다.

    이차성 동결견은 동측 유방수술, 심장 및 호흡기 질환, 경추 신경병증 등의 어깨 외적인 요인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당뇨, 갑상선 질환, 부신피질기능 저하증 등의 전신적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고,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병의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다.

    동결견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동결견 유발과 관련된 외상이나 수술 후에는 최소한의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조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나 갑상선, 부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어깨의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하고 그 정도가 점차 심해진다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후 염증이 시작되는 단계로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가 굳어가는 강직기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염증이 심해져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스트레칭이 어렵기 때문에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등의 경구 약물 복용이나 견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킨 후 점진적인 운동치료로 병의 악화를 막는게 중요하다. 가만히 있을 때는 아프지 않은데 운동하면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목욕이나 온찜질 등의 온열치료로 관절의 유연성을 높인 후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면 마취 후 의사가 환자의 어깨를 조작해 굳어진 어깨 관절 주머니를 이완시켜 주는 마취하 도수 조작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 주머니를 유리시키는 관절경적 관절낭 유리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시술 및 수술 직후 관절운동 범위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며 보존적 치료에 비해 병의 회복 기간이 짧다. 이런 탓에 증상이 심하고 오래 되거나 빠른 회복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

    보강병원 민경근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동결견에 대한 여러 치료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어깨 관절의 스트레칭 운동"이라며 "의사가 어깨를 '안 아프게' 혹은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환자가 적극적으로 스트레칭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이 모든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해도 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을 선행해야 하고 마지막까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민경근 보강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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