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강병원소개
  • 보강소식 > 언론속의 보강

타이틀명

보강병원은 의료기관의 질과 환자 안전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제목 [매일신문. 2014.10.09] 달서구청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닻 올려
작성자 권도형 조회수 3,610 작성일 2014-10-17 02:47:56
첨부파일
  • 20141008_143344000.jpg

  • 7일 대구 보강병원 물리치료실. 송현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50여 명이 눈을 반짝이며 물리치료사로부터 치료실의 기능과 치료사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오전 10시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이 병원에 대해 소개받은 뒤 수술실과 통증치료실 등을 돌며 병원 내의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했다.

    매일신문사와 달서구청이 진행하는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닻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도입을 희망한 달서구 7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지필고사(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다양한 진로 체험 활동을 하고,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는 등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자유학기제를 전면 도입하는 가운데 일부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매일신문사 교육문화센터는 달서구청과 함께 중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할 기관단체, 기업을 섭외해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보강병원과 구병원, 대구지방법원,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 현대음악오케스트라, 진영R&S 등 6곳이 송현여중과 죽전중 학생 315명에게 문을 열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줬다. 달서구의 자유학기제 도입 희망학교 7개교 가운데 송현여중과 죽전중을 제외한 5개 중학교 학생들은 11월과 12월에 10여 개 기관에서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구지방법원 국민참여재판 법정에서 법복을 입어보고 재판 과정도 지켜봤다. 구병원에선 진단방사선과와 수술실을 찾았고, 현대음악오케스트라와의 만남에선 다양한 악기를 접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죽전중 황해숙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로서는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일터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구청이 이렇게 앞장서 도와주니 큰 도움이 된다"며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에 걸맞게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이 학교 교육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달서구청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데 비해 학교 자체 대응력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따라 학생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지식과 자질을 쌓아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학교 교육에서 지역사회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지자체가 앞장서 학교를 도와야 한다"며 "자유학기제를 비롯한 진로교육은 학교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으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