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신경에서 팔로 가는 신경은 목뼈 사이에 있는 추간공이라는 조그만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다.
목 디스크는 팔로 가는 목 신경이 탈출된 추간판(물렁뼈)에 의해 눌려 어깨와 팔, 손 등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일어나는 병을 말한다.
추간판은 원래 목뼈와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역할 및 목뼈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약해지고 변성된 수핵이 막(환상섬유륜)을 뚫고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1) 목과 어깨의 통증 : 추간판의 환상섬유륜 및 후관절에 있는 통증 수용체에서 느낀다.
2) 팔과 손의 저림이나 통증 : 팔로 가는 신경근의 압박과 염증성 변화로 인해 발생되며 머리를 위로 들거나 아픈 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3) 팔과 손의 근력약화와 근위축, 감각둔마 : 압박되는 각 신경근의 지배영역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므로 세밀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
※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
4)심한 중심성 탈출의 경우는 척수신경 장애로 인한 상,하지마비 및 보행장애도 초래할수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신경학적 진찰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고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한다.
그러나 간혹 심한 신경 마비 증상이 있거나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은 대부분의 경우 목 앞쪽의 주름살 부분을 3-4 센티미터 정도 절개 후 앞에서 신경을 압박하는 수핵 조각을 제거한다.
목디스크 수술은 허리 디스크 수술보다 결과가 좋고 수술 부위의 재발이 없으며 수술직후부터 바로 보행등의 일상적 활동이 가능하다.
사진은 목디스크 수술( 5-6 경추간 추간판 제거 및 골융합술 과 금속판 고정술)후 완전한 골융합이 잘 이루어진 경우.
뇌에서 팔, 다리로 연결되는 신경은 목 뼈 속의 동굴 같은 통로를 통해 지나가게 된다. 이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척추강이라고 하며 퇴행성 변화에 의해 신경이 지나는 구멍(추간공)이나 척추강이 좁아져 척수 신경이나 팔로 가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상태를 경추부 척추증(cervical spondylosis) 이라고 한다.
경추증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방사선 소견 및 임상 증상은 추간판 변성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수핵의 퇴행성 생화학적 변화로서 시작되며 이어서 여러 가지 구조적 변화가 단계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즉 추간판 간격의 감소와 관절낭 및 인대의 이완으로 인한 분절 불안전성이 생기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추간판 변연부와 후관절(facet joint), 구추관절(uncovertebral joint) 등에 골극이 형성되고, 황색인대의 비후 등이 추가되어 정적 혹은 동적 신경압박 (static or dynamic compre ssion)을 일으키고 이에 따른 신경허혈(neuroischemia)이 발생되며 신경압박 부위에 따라 신경근증 혹은 척수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임상증상은 신경압박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단기간의 증상 악화기와 장기간의 안정기가 서로 교대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신경근 압박 증상으로는 해당되는 피부 지배 부위의 감각 이상과 통증, 근력 약화, 건반사의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척수증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손의 근력 약화, 부자연스러운 손놀림(clumsiness)과 감각이상, 하지의 근력 약화로 인한 보행장애이며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특히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해가 생겨서 종종 젓가락질 하기가 어렵고 잘 떨어뜨리며 단추 채우기가 어려워진다. 주로 60-70대의 노인층에 나타나는 병이라 지레짐작으로 '풍'이 들었다 하여 한방치료에 우선하다가 때때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간혹 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과 이에 대한 신경학적 검사이다. 방사선 검사상 추간판 간격의 협착, 신경공 혹은 구상돌기 관절에 골극형성등을 볼 수 있다.
CT 검사는 뼈의 퇴행성 변화가 어느 정도이며 발달된 골편이 얼마나 신경공을 압박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MR 검사를 통해 척수 신경이 눌리는 정도 및 신경조직의 변성까지 알 수 있다.
치료는 먼저 약물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우선이나 신경증상이 있을 때는 대부분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며 진행된 척수증이 이미 있을 때의 수술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술이 보존적 치료보다 결과가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 척수신경과 신경근의 압박을 풀어주고 혈액공급을 원활히 하여 신경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있으며 병소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목의 앞이나 뒤 혹은 양쪽으로 다 접근하여 시행한다.
척수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강의 맨 앞쪽 즉 척추체의 뒷면을 따라 세로로 길게 연결된 인대를 후종인대라고 한다.
이 후종인대를 따라서 발생되는 비정상적인 골화현상을 후종인대 골화증 이라고 하며 이 덩어리가 신경을 압박하여 척수병증과 경추 신경근 병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아직도 확인된 원인은 없으나 가족 간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후방종인대 골화증은 경추의 후방종인대가 연골내 골화 과정에 의해 뼈로 서서히 변화되며 신경근 또는 척수를 압박하여 다양한 신경증상을 나타내나 워낙 서서히 진행되는 병변이라 척추관의 50 - 60%가 후종인대의 골화된 덩어리에 의해 막혀도 신경증상 없이 양호한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다.
초기에는 경미한 목의 통증, 손의 감각이상 등의 가벼운 주관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으로 일상사에 지장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경부 및 양측 어깨의 통증, 양측 상박부 또는 후두골의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상기의 축성통증 이외에 신경근이 압박되면 해당 신경 지배부 위의 감각이상, 저린 증상 및 근력약화 등의 신경근증(radiculopathy) 소견이 나타나며 만일 척수 압박이 심해지면 느리고 부자연스러운 손놀림(clumsiness), 보행장해와 같은 척수증(myelopathy)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단순 촬영, CT, MRI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한다. 석회화된 것을 보는데는 CT 검사가 가장 좋으며, MR 검사에서는 골화된 후종인대로 인해 척수신경이 얼마만큼 압박되는지와 척수의 변성 정도를 확인하는데 좋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가능한한 다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며 조심스럽게 경과를 관찰한다.
초기에는 경부견인 및 보조기 착용, 침상안정 및 물리치료 등이 시행되나 척수증(myelopathy)의 증상이 생기면 보존적 치료에 대부분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방법으로는 전방감압 및 고정술, 후방 추궁확장 성형술 등이 일반적인 방법이며 심한 경우에는 후방 성형술 후에 전방 고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출처] 보강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