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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2012.12.17] 보강병원 직원 40여명 연탄기증·배달봉사
작성자 이미희 조회수 6,848 작성일 2012-12-31 10:46:31

보강병원 직원 40여명 연탄 기증·배달 봉사기사내보내기

백경열기자 손동욱기자 2012-12-17 07:54:16

연탄 한장에 이웃 사랑 활활

15일 대구 보강병원 직원 40여명이 달서구 진천동의 좁은 골목길에 두줄로 나란히 서서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기뻐하는 이웃의 모습에 힘든 것도 금세 잊혀지던걸요.”

지난 15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하던 황영광씨(30·대구시 서구 비산동)는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비지땀을 연방 흘리면서 이같이 답했다. 황씨는 올해 입사 5년차로 연탄 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씨는 “아직도 대구지역에 연탄이 필요한 가정이 많다는 데 놀랐다”며 “지난해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한을 풀게 됐다”고 뿌듯해 했다.

이날 황씨를 비롯한 보강병원 직원 40여명은 연탄 2천500장을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경북본부에 기증하고, 이 중 1천500장을 진천동 일대 저소득층 가정에 손수 배달했다. 이들은 어른 2명이 통과하기도 비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주보고 서서 ‘신줏단지 모시듯’ 연탄을 두 손으로 정성스레 날랐다. 뽀얀 얼굴에는 금세 연탄가루와 땀이 뒤범벅됐지만 행복한 표정이었다.

봉사단원은 연탄을 보며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냈다.

유정이씨(48)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는 연탄을 천천히 타게하려고 바람 구멍을 조금만 열어두곤 했다”며 “아직까지 그 시절 속에 살고 있을 이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

손자(6)와 함께 살고 있는 이송자씨(73)는 “휴일이라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텐데 이렇게 배달까지 해주니 정말 고맙다”며 “덕분에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053)356-0807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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